일단 아들이 14살됨. 안귀여워짐(중요함) 집 식구에 에이머스가 들어옴(다리 한짝이 고고마됨 중요함) 그래도 아들이 10살때 에이머스를 봤으면, 아들이 어릴때 부터 이런 식구가 생겼다 받아들였을 것 같긴 함... 이제 14살때 봤으면 좀 경계하고 그랬을거 같은데.

호넬은 이제 14살 학교에 다니면서... 아버지랑 대화가 좀 줄고, 뭔가 숨기는 것 같음. 문도 쾅쾅 닫아버리고. 아들이 사춘기라 조금 예민해졌나봄. 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근데 학교 찾아가보면 또 대인기능 좋고 교우관계 원만하고 성적도 좋아서... 외모도 점점 엄마 판박이로 진짜 애가 막 이런단어 뭔가 이상한데 고혹적인? 그런 느낌나게 이뻐지니까 엄마처럼 홀연듯 떠날까봐 무서운 느낌... 이 있을 것 같음.

에이머스에게 따로 일은 시키지 않고, 그냥 집에서 치료 잘 받게 하면서. 아들이랑 같이 동물원 정도는 보냈을거 같음. 그때가 넬슨 육퇴의 날이다. 집에서 강아디 입양했을거 같음. 넬슨이 강아디를 좋아하진 않을텐데 집안 분위기상 예의상(?) 이름과 종은 호넬과 에이머스에게 맡김

가끔 롤교수님 초대해서 아들을 위한 공룡 강의 시간도 열어주고. 롤교수님도 본업이 확고하신 분이라 가끔 놀러오시지 않았을까, 인근에서 학술제 열리면 또 그냥 집에서 머물라고 초대하고. 응 넬슨 집이 호텔보다 좋은데 어쩔거야 재력말곤어필할것이없어

라킨과 멘도사에 대한 정보를 수습할 변호사...이자 그런 법조인이 넬슨이라. 초반엔 얘도 바쁘게 라킨이 실종됐다고 보고 올렸을거 같아요 약간. 라킨의 죽음에 대한 전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넬슨을 의심하기도 했었을거 같다 생각도 함 부자 둘이 탐사대 놀음 하다가 싸우고 죽인거 아니냐 등... 그에겐 전부인이라는 큰 전적이 남아있기에 합리적 의심이기도 하겟지. 넬슨의 머리에 이제 전부인에 대한 감정은 없을텐데

페루 이후 업무 일로 미국 내 돌아다니긴 해도 한동안 해외로 어딜 갈 생각은 안하는데... 아무래도 인간관계에 원나잇 관계는 좀 줄었을거 같음 아들이 좀 큼 + 집안에 식구가 들어옴 + 취향 남녀를 이제 전부 찾아버림 + 나이가 시발 아 44살이야. 의 이유로. 사렸겠지. 근데 이제 바람둥이란 소문이 쉽사리 떨어지겠냐고. 사람 만나다보면 또 어느순간 꼬시고 있긴 해. 근데 이제 집에 초대하고 하룻밤을 보내고 이런 고추쉽게놀리는 습성은 좀 사라졌을거 같다...

2년 뒤에 나온 잭 소설 읽고 열심히 서평 써서 보내줬을듯 이때부터 였을까요...(아님 티티카카부터임)

4년간... 뭔가 천천히 잭과 호감을 쌓았을거 같은데. 그게 완전히 좋아함의 감정보다는... 짱친이라고 넘겨버렸을 것 같음. 일방적으로 애칭도 부르고 손도 덥석덥석 잡고 소중한 물건을 줬지만. 진짜 헤남우정... 처럼? 자네가 싸돌아다니니까 대화할 시간이 없다고 잘때도 방 들어가서 같은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 듣고. 한손만 쓰니까 왼손에 근육이 붙었나... 하면서 왼팔 만지고.

시작 지점에서는 어느정도 자각? 약간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의문을? 했을 것 같은데 그간 아가리행적 보면 걍 좋아하는 여자애 괴롭히는 남자애마냥 굴었을거란 말임... 그리고 직위랑 나이 인종 모든게 걸려서 스스로 안믿는 것이 크지 않았을까

페루 때보다는 좀 더 여유 넘치는 나와바리 환경이라 개인적으로 입바른 소리는 오지게 했을 것 같음(근데 이제 마이너스 말도 많이 해서 시발 넬슨이 너무 싫어요) 저번 프세터에서도 썼지만 얘가 이런쪽으로 비상하기도 하고, 언변도 꽤 좋아서... 그냥 상습범이네 이거

ex : 그 만년필 국가에서 하사한 거였어. 나에겐 꽤 깊은 의미가 있는데... 자네는 나를 그런 의미로 생각하려나~? 이런 질문도 던졌을거 같고 '안하면 이제부터 그렇게 생각해야지.' ex : 자네는 워낙 사람이 좋으니까. 같이 정착하고 싶다는 사람이 없었나? 나도 자네같은 사람이 곁에 있었다면... 이런 말도 했을 것 같고 진짜 디나이얼백인미국남자 같다.

결국엔 집 올때마다 며칠만 더 있으라고, 언제 돌아올거냐고 윽박질렀을거같음(덕갑적표현) 그 마음이 내곁에 있어줘 인것은 같은데... 믿지 않음. 그냥 고향친구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라고 믿고있음.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뭔가 내심 아쉽기도 하고... 많은 용기를 내서. "다음에 만날 때는 기념품이나 글감이 아니라 꽃을 사주면 안되나?" 물어봤을 것 같네요. 이건 진짜 다이스 값으로 결정된 고백임(아님) 지도 멋쩍...은데 할말은 해야겠고 해서. '내가 받고 싶네. '자네에게 받고 싶어.

하고 잭슨이 뭐라 하기도 전에 끌어안고 어어 그래 곧 우리 아들 돌아오겠다 다음에 봅세 하고 보내버렸음